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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거운동 첫날 수도권 12곳서 표심 호소..."이재명·조국 범죄세력 심판"[2024 총선]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16:06

수정 2024.03.28 16:0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사거리에서 김영우(동대문갑), 김경진(동대문을) 후보 지원유세중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사거리에서 김영우(동대문갑), 김경진(동대문을) 후보 지원유세중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서울 험지와 경기 동북부를 아우르는 수도권 격전지 12곳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재명·조국의 사법리스크를 강조한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국회 세종 이전 공약 및 물가 안정을 언급하며 최근 여당 지지율 하락으로 재점화한 '수도권 위기론' 타개 행보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마포를 시작으로 서대문·용산·중성동·광진·동대문·강북·도봉·노원·남양주·의정부 등 험지를 돌며 유세 대장정을 소화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부각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서울 마포구 망원역 유세 현장에서 "이조세력(이재명·조국)을 심판해야 한다. 네거티브가 아니라 민생"이라며 "그 권력으로 복수하고 자기 잇속을 채우고 방어만 할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진하느냐, 정의로워지느냐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재명-조국 대표들은 그 속내를 숨기지 않는다. '우리가 이렇게 편이 많은데 니들이 어쩔래'라면서 뻔뻔하게 나온다.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지지층을 향해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설득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는 최근 여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선거 판세에 보수층 위축을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문밖으로 나서시라. 나서서 국민만 보고 찍으라고, 국민들을 만나서 설명하라"며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시길 바라나. 우리가 그걸 허용해야 하겠나. 그걸 허용하고 10년 뒤에 손가락질 받고 싶으신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전날 발표한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공약도 재차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여의도 정치를 종료하는 의미에서 여의도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것은 개발의 의미가 있다"며 "여의도 국회 때문에 막혔던 고도제한, 개발제한을 여의도부터 시작해 광진에 이르는 한강벨트에 이르기까지 모두 철폐할 것”이라고 밝
고물가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 대책도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지원 유세에서 "우리당은 출산·육아용품, 라면, 즉석밥, 통조림 등 가공식품과 설탕·밀가루 등 식재료들처럼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해줄 것을 정부 측에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상품권 캐시백 제도를 활용한 대대적인 농축산물 대전을 개최하는 등 정부 측에 더욱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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