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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여성위 "이재명 재혼가정 비하, 즉각 사죄하라...진심은 국민이 판단"[2024 총선]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09:53

수정 2024.03.27 09: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대문 지역에 출마한 김동아, 이지은 후보와 함께 서울 아현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대문 지역에 출마한 김동아, 이지은 후보와 함께 서울 아현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혼가정 비하 논란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그 사죄가 진심인지 아닌지는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성위는 "이 대표가 정권을 비판한다며 가져다 쓴 '의붓아버지'라는 표현은 명백한 재혼가정 비하"라며 "친부보다 나쁘다는 의미로 쓴 표현인데, 이 말이 재혼 가정에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하는가. 하다하다 재혼가정까지 비하하는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위는 "잘못은 이 대표 본인이 저질렀으면서 갑자기 현 정부를 재혼가정에 빗대고 계신가"라며 "의붓아버지는 때리는 사람인가. 그 망언 퍼레이드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여성위는 "아무리 숱한 혐오 발언을 일삼아 왔던 이 대표라지만, 재혼 가정마저 조롱거리로 삼는,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인간이길 포기한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 대표는 재혼가정을 비하한 것에 대해 즉각 사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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