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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혁명적 결단한 이승만, 패배주의서 일으킨 박정희"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18:01

수정 2024.03.20 18:01

윤 대통령, 상공의날서 특별강연
이승만, 박정희 업적 강조
"두 대통령 위대한 결단, 오늘의 번영 토대"
"이승만이 놓은 레일에 박정희 기관차가 달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농지개혁·교육개혁·정치개혁 등 3대 개혁으로 대한민국의 토대가 닦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패배주의 빠진 국민을 일으켜 세우면서 우리나라의 발전이 가능했음을 강조했다.

'이승만이 놓은 레일 위에 박정희의 기관차가 달렸다'는 말을 인용한 윤 대통령은 "두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이 오늘의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특별강연을 통해 우리나라가 발전하게 된 근원으로 이들의 공이 컸음을 거듭 강조했다.

상공의 날은 처음 제정된 1974년에 비해 1인당 GDP가 60배 가까이 증가한 성장의 배경에 기업인과 위대한 지도자가 있었음을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1945년 광복 후 북한이 공산정치주의를 선택했지만 남한은 이승만 대통령의 결단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토대로 대한민국을 건국했음을 전한 윤 대통령은 "정부 수립과 함께 농지개혁, 교육개혁, 정치개혁이란 3대 개혁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토대를 닦았다"며 "누구나 땅을 가질 수 있고, 또 공부할 권리 누리고, 자유롭게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나 그 당시에는 그야말로 혁명적인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1948년 1인당 국민소득은 35달러, 농민 85%가 땅 한 평 못 가진 소작농, 광복 직후 문맹률은 78%인 상황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3대 개혁으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윤 대통령은 소개했다.

농지개혁과 관련, 윤 대통령은 "유상몰수 유상분배 원칙의 농지개혁을 통해 근대 국가 농민들이 자신의 땅을 갖게됐다"며 "땅 대신 지가증권을 받게 된 지주들은 산업 투자의 새 길을 찾아 나섰다. 내 땅을 갖게 된 농민들은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이요, 허리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윤 대통령은 "열거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패배주의에 빠진 국민을 일으켜세운 것이 가장 큰 업적"이라면서 "당시 전 세계 저개발 국가들이 수입 대체 경공업에 주력할 때 박 대통령은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전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수출 주도 공업화 전략을 과감하게 추진하셨다"고 소개했다.

박 전 대통령이 16년간 180회가 넘는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이같은 방식을 벤치마킹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기업인 중에선 이병철 삼성 회장과 정주영 현대 회장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이병철, 정주영 회장님을 비롯한 불굴의 도전과 투지로 기업을 발전시켜온 우리 상공인들 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웅"이라고 추켜세웠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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