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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도권 출마자들 "이종섭·황상무 결단 내려야…중도층 냉담해져"[2024 총선]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11:46

수정 2024.03.19 11:4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상현 의원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손을 잡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상현 의원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손을 잡고 있다. 뉴스1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서울 중·성동갑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서울 중·성동갑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수도권 총선 출마자들이 이종섭 주 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대통령실 압박에 나섰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 후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에서는 민심의 따가움을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며 "당이 제역할을 해야 한다.
당 지도부 인사가 현재 민심을 말해야 하는 것이 당정 간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중성동갑의 윤희숙 후보도 취재진과 만나 "매일매일 중도층 주민의 마음이 냉담해지는게 느껴지고, 지지자들의 불안이 느껴진다"며 "나라의 미래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두 분의 자발적인 사퇴가 필요하다. 후보 한 사람으로서 간절하게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경기 성남분당갑의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OBS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사는) 당장이라도 귀국해 조사받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이 좋다"며 "(이 대사의) 임명 자체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문제는 현재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귀국해 수사를 종결시키고 거기에 따라 그 다음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김경진 후보는 CBS라디오에서 이 대사 관련 대통령실의 입장에 "논리적으로 따지면 100번 맞지만, 현재는 선거 기간이고 선거 때는 유권자인 국민들이 헌법상의 주권재민 원칙을 아주 명확하게 확인하고 싶어 한다"며 "대통령실을 포함해 모두가 겸손하게, 겸허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는 황 수석에 대해 "자진사퇴를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대통령이 성격적으로 읍참마속을 잘 못하시는데, 하실 때는 하셔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의 최재형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황 수석의 발언이나 이종섭 대사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본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결과가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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