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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이종섭 출국에 '특검법' 추진..."외교·법무 장관 탄핵도 적극 검토"[2024 총선]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2 10:17

수정 2024.03.12 10:17

"우방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3.12/뉴스 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3.12/뉴스 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 출국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관련 상임위를 열고 국기 문란 행위에 대해 철저히 진상 규명과 특검법은 물론, 외교·법무부에 장관을 포함한 관련자 전원을 고발조치 하겠다"며 "관련 장관에 대한 탄핵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핵심 피의자를 대사로 내보내고 외교를 활용해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부적격자 대사를 받는 호주와 교민사회가 어떻게 생각하겠나. 참담하다"며 "명백하게 우방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고 비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통상 검찰에서 얘기하는 증거인멸에 해당하는 사람의 도주를 방치했다"며 "수사기관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반대 입장을 제시했음에도 이렇게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홍 원내대표는 이 전 장관이 수사 과정에 불성실하게 임했음을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일에 중요한 것은 결국 중대 범죄를 은폐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전 장관의 경우 핸드폰을 제출했는데, 채 상병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새로 쓰기 시작한 핸드폰을 제출했다고 한다.
명백하게 증거인멸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본인들이 권력을 갖고 있어 진실을 은폐하고 범죄 혐의를 막아낼 것 같지만 시간에 비례해 진실의 크기는 더 커지고 범죄의 무게는 더 확대될 것"이라며 "언젠가는 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소속 의원 전원인 156명의 명의로 이 전 장관을 겨냥한 특검법을 제출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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