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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정원 선거개입 감시팀 구성..."댓글 공작 대비할 것"[2024 총선]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7:24

수정 2024.02.26 17:24

민주, 국정원 선거개입 감시팀 구성
팀장에는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
"만반의 준비 불가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국정원 선거개입 감시팀(약칭 국선감)을 구성한다.

김민석 상황실장은 26일 오후 2차 상황실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악의 관권, 검권, 공작 선거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상황실장은 "상황실 산하에 약칭 '국선감'을 구성해 과거 댓글, 북충 같은 선거 공작에 대비할 것"이라며 "팀장은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 하고, 팀원은 전원 국정원 25년 이상 경력자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상황실장은 "박 전 차장 이외에는 비실명으로 국정원직원법 비밀 엄수 조항을 지키면서, 국정원 선거개입 제보를 수집하고, 조사, 고발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며 "선거공작에 관련될 가능성이 있는 국정원 직원이 있다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선감'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김 상황실장은 "얼마 전 댓글 공작 관련팀 참여자들을 포함해 여러가지로 저희들이 유념해야 될 만한 상황이라는 대내외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인원에 대해 김 상황실장은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언급한 인원만 최소 5명"이라며 "상당한 급이 되는 분들만 모셨다"고 전했다.

김 상황실장은 선거 개입을 앞두고 국선감을 만드는 것이 뜬금없다는 지적에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다만 과거 추미애 대표 당시에도 관련해서 뜬금없지 않냐는 반응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때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대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저희도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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