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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ECCO서 램시마SC 경쟁력 입증..짐펜트라 기대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0:15

수정 2024.02.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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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 유럽 최대학회인 'ECCO'에서
셀트리온 램시마SC 경쟁력, 치료효과 확인돼
1분기 美시장 출시되는 짐펜트라 기대감도 ↑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셀트리온 제공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램시마SC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는 세계 각국 의료전문가 8000여명이 참석했다. 셀트리온은 ECCO 학회에서 유일하게 단독 홍보부스를 차리고 전문가 세미나를 갖는 등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관련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플라비오 카프리올리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교수는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인플릭시맙 SC:리얼월드 데이터' 세미나를 통해 램시마SC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 대학교 교수는 '임상 연구 및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확인한 인플릭시맙SC'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두 가지 이상의 생물학적제제에서 효과가 없던 불응성 크론병 환자 32명에게 램시마SC를 투약한 후 12개월간 분석한 결과로, 램시마SC 스위칭 이후 혈중 약물 농도가 증가하면서 치료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23일 진행된 포스터 세션을 통해 램시마SC 글로벌 임상 3상의 2년(102주) 장기 추적 연구 결과도 최초 공개했다.

해당 임상은 약 1년간 램시마SC 유지 치료를 진행한 크론병 환자 180명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02주차까지 치료를 연장해 램시마SC의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결과 54주(1년)와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 결과가 102주차에도 유지됐으며, 안전성에 관한 새로운 우려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의 내시경적 치료 달성:장기적 치료 결과 개선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근 IBD 치료 트렌드 및 램시마SC 연구 데이터 등을 소개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규제기관에서 권고하고 있는 내시경적 치료에 대한 개념과 의의를 설명하고, 램시마SC 투여로 점막 치유 효능이 확인된 글로벌 임상 사후 분석 결과 및 리얼월드 데이터 등을 공개하며 행사에 참석한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회를 통해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다수의 임상 시험 및 실제 처방 데이터를 공개하며 올 1·4분기 미국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FDA로부터 신약으로 승인을 획득한 짐펜트라는 기존 바이오시밀러 대비 높은 판매가격을 책정할 수 있고 최대 2040년까지 특허권 보호도 가능해 성공적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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