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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공관위, 함운경 마포을 전략공천…고양정 김현아는 재논의[2024총선]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3 10:35

수정 2024.02.23 10:35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2차 공관위 회의에서 결정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화상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2차 공관위 회의에서 결정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마포을에 우선공천(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을 보류했던 김현아 전 의원의 고양정은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해 공관위에서 원점 재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전날 실시했던 12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공관위는 함운경 회장을 마포을에 단수공천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함 회장은 운동권 해악을 해소하는데 헌신하고 계신 분"이라며 "마포을 시민들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분이 누군지 아니면 가짜운동권 특권세력이 누군지 현명한 선택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관위는 전날 한동훈 비대위에서 의결을 보류했던 김 전 의원의 고양정 단수공천에 대해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공관위는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하며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적정하고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관위는 인천지역 경선 후보 1인에 대한 자격 박탈을 의결했다. 공관위는 해당 후보자가 불법 선거 운동 의혹이 있었다는 선관위의 검찰 고발 사실을 확인한 후 객관성이 있다고 판단해 박탈을 의결했다.

정 위원장은 김 전 의원의 재논의에 대해 "후보 지정을 의결했는데 취소한 후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 후보 신청한 분들을 모두 놓고 검토해서 의결할 것"이라며 "후보자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 차원에서 인지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우리도 그 부분에 관해 체크했지만도덕성 부분에 관해 비대위에서 높은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역구에 집중하다보니 후보를 선정하는데 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비대위에서 짚어준 건 의미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김 전 의원의 경우) 저희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비대위 또는 최고위는 공관위와 다른 고려를 할 수도 있고 선거 전체나 당의 여러 방향에 대한 다른 고려를 할 수 있다. 다른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당이 건강한 모습이라는 방증이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부산 사상 예비 후보의 반발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지역구 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구에 대해 공관위원들께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논의와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있고 그 자체가 공관위가 건강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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