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채권전문가 100%, 한은 9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예상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0 13:30

수정 2024.02.20 13:31

[파이낸셜뉴스] 채권 전문가들은 만장일치로 이달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3.50%인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등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00%가 이번에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전문가들의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심리는 전월(98.0%)대비 오른 것이다.

이들 전문가들은 1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 후퇴로 인해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응답자의 15%(전월 24%)가 3월 (채권) 금리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월대비 9%p 하락한 수치이다. 다만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1%(전월 42%)로 전월대비 9%p 상승했다.

또 (채권)금리 인상 전망을 내놓은 응답자는 11%, 금리 인하 전망을 내놓은 응답자는 0%로 집계됐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 대비 악화됐다. 응답자의 12%(전월 5%)가 물가상승에 응답했다. 이는 전월대비 7%p 상승한 수치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우리나라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서며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농산물 가격 및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3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3월 환율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줄었다. 미국 CPI 발표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환율이 상승했지만 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 강세가 진정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응답자의 10%(전월 13%)가 환율상승에 응답했다. 이는 전월대비 3%p 하락한 수치이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72%(전월 70%)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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