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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NLL 수호 강조...김정은 "NLL은 유령선" 발언 일축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5 14:13

수정 2024.02.15 14:13

합참 "NLL은 우리 군의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
현재 북한 광명성절 계기 열병식 준비 동향 없어
[파이낸셜뉴스]
북방한계선(NLL)과 북한 주장 해상경계선.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는 지난 2007년 6월 21일 남한의 전함이 북한 영해를 계속 침범하고 있다며 "새로운 제3의 서해해전으로, 나아가 해전의 범위를 벗어난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불찌(불씨)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픽=연합뉴스
북방한계선(NLL)과 북한 주장 해상경계선.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는 지난 2007년 6월 21일 남한의 전함이 북한 영해를 계속 침범하고 있다며 "새로운 제3의 서해해전으로, 나아가 해전의 범위를 벗어난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불찌(불씨)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픽=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방한계선(NLL)을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이라고 한 주장과 관련, "변치 않는 우리 군의 해상경계선"이라고 일축하고 NLL 수호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서해 NLL을 인정하지 않고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에 이른바 '국경선'을 그어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북한 관영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이 신형 지대함 미사일 '바다수리-6' 시험발사를 현장 지도하면서 "한국 괴뢰들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인 '북방한계선'이라는 선을 고수해보려고 발악하며 3국 어선 및 선박 단속과 해상순찰과 같은 구실을 내들고 각종 전투함선을 우리 수역에 침범시키며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다는 발언을 보도했다.

이 실장은 서해 NLL 인근에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 군은 대비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처음 공개한 지대함 미사일 '바다수리-6'에 대해서는 "한미는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는 가운데 북한의 공개 보도 내용을 포함해 종합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대함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요격 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 김정일의 생일인 소위 북한 '광명성절'을 계기로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선 "열병식 동향은 확인된 게 없고 다른 일부 축하 행사 등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해상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월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해상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월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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