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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트래블 이정윤 대표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15:27

수정 2024.02.14 15:27

[fn이사람] 트래블 이정윤 대표
[파이낸셜뉴스] "디자인에 실용성은 물론, 가성비까지 담아낸 제품을 더 많이 선보이겠다."
1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패션브랜드 트래블의 이정윤 대표(사진)는 이 같이 론칭 후 수년만에 성장한 트래블의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18년 론칭한 브랜드 트래블은 지난해 무신사에서 거래액이 70%나 신장할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브랜드 디렉터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여행과 활동하기에 좋은 실용적이고 편안한 옷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트래블은 신생브랜드임에도 무신사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인기 브랜드 상위권에 오를 만큼 주목 받고 있다. 윈드브레이커, 후드티, 데님 팬츠 등 캐주얼한 의류가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트래블은 무신사가 두번째로 진행하는 시즌 프리뷰 행사에 참여한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연속으로 참여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상품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늘 드는 고민은 '이게 과연 얼마나 팔릴까'인데 무신사의 시즌 프리뷰가 그 고민 해결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첫 번째 시즌 프리뷰 참여는 고객들과의 소통에 좀더 집중할수 있는 계기였다"면서 "올해도 고객과 소통을 위해 시즌 프리뷰에 또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무신사의 시즌 프리뷰 행사는 정식 출시 전 제품을 먼저 선보이고, 참여 고객들의 투표를 통해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는 행사다. 이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열린 24SS 시즌 프리뷰를 통해 고객의 의견을 받은 제품을 실제로 이번 시즌에 발매했다.

그는 "24SS 시즌 프리뷰를 통해 제작된 아이템은 총 10개 스타일이었는데, 그 중 2개 스타일을 최종 발매하게 됐다"면서 "시즌 프리뷰로 진행하는 아이템은 기존에 브랜드에서 진행하던 스타일 보다는 좀 더 과감한 디자인들을 채택했는데, 새로운 시도에도 투표 및 피드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도전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24FW 시즌 프리뷰에서도 평소 트래블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소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웨어러블한 아이템과 비건레더의 접목은 생소하기 때문에 이 대표 역시 고객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같은 아이템이더라도 전혀 다른 느낌의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편안하고 실용적인 옷으로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트래블은 앞으로 빈티지 제품, 그중에서도 가먼트 워싱(세탁 처리를 통해 색이 바랜 효과를 주는 디자인)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여성 소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브랜드 내 여성 의류 비율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트래블만의 특별한 스타일링을 많이 알리고 싶다"는 그의 또 다른 목표는 변화에 유연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또 한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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