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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의 '입는 로봇' 삼익THK가 제품으로 만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5 15:52

수정 2024.0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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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보행 보조 로봇 기술이전
삼익THK 2026년부터 제품 양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 이종원 박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옴니(MOONWALK-Omni)'. K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 이종원 박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옴니(MOONWALK-Omni)'. K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 이종원 박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옴니(MOONWALK-Omni)' 기술을 삼익THK에서 이전 받아 제품 양산화에 나선다. 삼익THK는 입는 로봇을 2026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IST는 5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삼익THK와 인공지능(AI) 기반 웨어러블 고관절 복합체 근력 보조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향후 2년간 협력 연구를 수행해 고령자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기술 상용화에 힘을 합친다는 계획이다.

삼익THK 진주완 대표는 "뛰어난 KIST의 기술을 이전받아 헬스케어 신사업 솔루션 완성을 위한 협력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ST 윤석진 원장(오른쪽)과 삼익THK 진주완 대표가 5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옴니(MOONWALK-Omni)'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KIST 제공
KIST 윤석진 원장(오른쪽)과 삼익THK 진주완 대표가 5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옴니(MOONWALK-Omni)'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ST 제공

삼익THK가 기술이전 받는 웨어로블 로봇 '문워크-옴니'는 평지를 걷는데도 힘들던 65세 고령자가 북한산 왕복 5㎞구간을 3시간동안 쉽게 등반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이 로봇은 2㎏ 정도로 장치가 복잡하지 않아 사용자 혼자서도 10초 이내로 쉽게 착용할 수 있다.

특히 골반 양측에 장착된 네 개의 초경량-고출력 구동기가 보행 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보조하고 착용자의 다리근력을 최대 30%까지 강화해 추진력을 높일 수 있다.

또 로봇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은 착용자의 보행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사가 완만한 흙길, 험한 바윗길, 가파른 나무계단과 불규칙한 돌계단 등 다양한 보행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근력을 보조한다.

이종원 박사는 "삼익THK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상용화 및 헬스케어 인공지능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홈 재활, 일상 활동 지원 등 고령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KIST 윤석진 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웨어러블 로봇을 통한 일상 근력 보조의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웨어러블 로봇의 빠른 상용화를 통해 KIST의 기술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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