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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 매각 속도낸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1 08:41

수정 2024.01.11 09:02

매각 철회 시선 뒤집고 자문사에 '세빌스·신영에셋' 선정
미래에셋 여의도사옥 전경.
미래에셋 여의도사옥 전경.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여의도 사옥은 지난 2016년 대우증권과 합병할 당시 편입된 핵심 오피스 자산이다. 일각에선 매각자문사 선정이 늦어지는 것 관련 매각 철회라는 시선이 있었지만 이를 뒤집고 매각에 착수한 것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 매각을 위한 자문사에 세빌스코리아-신영에셋을 선정했다. CBRE코리아, 딜로이트안진, 컬리어스코리아, 에비슨영 등의 경쟁을 통해서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은 매각과 운용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여의도사옥의 활용 방안을 저울질 해왔다.
미래에셋증권의 잔여 임차 기간이 3~4년여서 개발을 통한 밸류애드(가치상승)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56 소재다. 1984년에 준공됐다. 대지면적 4802㎡, 연면적 3만9087㎡다. 지하3층~18층 규모다. 건폐율은 44.36%, 용적률은 608.48%다.

이 오피스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여의도역 인근인 여의도권역(YBD)에 있다. YBD는 한국의 월스트리트인 권역이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지점, 미래에셋생명 여의도지점 등이 임차하고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여의도 서부지역은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 등 4개 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이 중 가장 핵심은 뉴욕의 월가와 런던의 더시티를 모티브로 한 국제금융중심지구와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이뤄질 도심주거복합지구다.

국제금융중심지구는 현재 홍콩·싱가포르·도쿄를 아우르는 아시아 금융허브 중심지로 육성하고 도심주거복합지구는 한강변에 조성될 세계적인 수준의 수변문화지구와 연계된 건축물이 경관이 되는 세계적인 워터프런트 주거지로 개발키로 했다.

서울 오피스 가치는 견조한 편이다.
하인즈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오피스 임대료 상승률은 16%에 달한다. 하인즈-JLL(존스랑라살) 연구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10분기 중 9분기에 걸쳐 오피스 공급 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요 증가율을 보였다.
오피스 공실률은 2023년 2·4분기 기준 2.0%로 2021년 1·4분기 대비 15.4% 줄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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