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7.6 강진에 왕실 신년 행사도 취소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02 07:15

수정 2024.01.02 07:15

나루히토 일왕이 지난해 1월 2일 도쿄 왕궁 발코니에서 마사코 왕비와 함께 왕실 전통 신년 인사인 잇판산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나루히토 일왕이 지난해 1월 2일 도쿄 왕궁 발코니에서 마사코 왕비와 함께 왕실 전통 신년 인사인 잇판산가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1일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하자 일본 왕실이 신년 행사를 취소했다.

2일 NHK에 따르면 일본 궁내청은 '2024년 노토반도 지진'의 발생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신년 '잇판산가'(一般参賀·일반참하)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참하란 새해가 밝으면 일본 왕실이 유리창 너머로 황궁을 찾은 대중에게 손을 흔들고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는 행사다.

매년 1월2일 일왕 부부 및 왕족들은 일반 국민과 하루 5번의 만남을 가진다.
고쿄 규덴(宮殿)의 베란다에 서서 국민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일왕은 새해 인사말을 건넨다.

궁내청은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지진 피해를 우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일반참하 취소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궁내청에 따르면 자연재해 발생으로 일본 왕실의 일반참하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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