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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후추위, "최정우 3연임 지원은 개인의 자유..편향없이 심사"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9 10:45

수정 2023.12.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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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이 언론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발표한 신 지배구조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현 회장(최정우)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라며 "현 회장 지원 여부에 전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내년 1월 8일까지 회장 후보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내부 후보자의 지원과 주주 추천 등 경로를 거쳐 추천된 외부 후보자를 망라한 20∼30명 정도의 롱리스트를 작성할 계획"이라며 "이후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빠른 시일 내에 숏리스트로 압축해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원장인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이런 과정을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정한 기회가 부여돼야 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율 6.7%를 차지하는 최대주주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했지만 최정우 현 회장이 공식 연임 도전 의사 표명 없이도 차기 회장 후보에 포함될 수 있어 연임에 유리한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따로 공개 모집 절차 없이 CEO후보추천위원회가 포스코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핵심 임원진과 외부 주요 주주 추천 인사들로 후보를 모으는 방식이다.

내년 1월 상순까지 20∼30명 규모의 롱리스트를 꾸리고, 1월 말에는 다시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해 '숏리스트'를 작성한다.
내년 2월에는 이를 '파이널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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