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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취업문 더 좁아진다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8 18:47

수정 2023.12.28 18:47

1분기까지 채용계획 13% 감소
올해 4·4분기부터 내년 1·4분기까지 6개월간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채용계획 인원은 55만6000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1000명(-12.7%) 줄어든 규모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계획 인원도 39만8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만7000명(12.5%) 줄었다.

각 사업장의 부족인원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부족인원'은 채용여부나 채용계획과는 무관하게 당해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의 가동, 고객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말한다.
부족인원이 줄었다는 것은 개별회사의 경영사정 등을 이유로 직원 채용의 필요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실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부족인원(2023년 4·4분기~2024년 1·4분기)은 54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만2000명,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부족인원도 38만3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4분기까지 6개월간 채용계획 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13만7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만6000만명) △도매 및 소매업(6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5만3000명)순이다. 또 채용계획 인원이 많은 직종은 △경영·행정·사무직(7만명) △영업·판매직(5만5000명) △음식 서비스직(5만2000명) △운전·운송직(4만6000명) △제조 단순직(3만3000명)등이다.


사업체는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채용비용 증액 또는 구인방법의 다양화'(59.8%), '임금(급여)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34.0%)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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