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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한국색채대상 '색채기술' 블루상 수상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09:32

수정 2023.11.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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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색채대상’에서 정성윤 KCC 컬러디자인센터 팀장(왼쪽), 황상윤 프로(가운데), 한국색채학회 유은미 회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CC 제공.
지난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색채대상’에서 정성윤 KCC 컬러디자인센터 팀장(왼쪽), 황상윤 프로(가운데), 한국색채학회 유은미 회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CC 제공.

[파이낸셜뉴스] KCC가 한국색채학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제21회 한국색채대상에서 색채기술에 해당하는 블루상을 수상했다.

11월 30일 KCC에 따르면 지하주차장에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지하주차장 환경색채디자인'으로 상을 받았다.

KCC는 지난 2020년 익스테리어 컬러 트렌드북인 ACT로 그린상을 받은 뒤 이번에 두 번째로 관련 상을 수상했다. 최근 주차장 트렌드에 발맞춰 단순하면서도 눈에 잘 들어오는 컬러 그래픽과 사인을 중심으로 주변 시설물들의 조화와 가독성 있는 컬러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 시인성 낮은 주차장 디자인에 △명료성을 더하는 컬러 패턴 △네온컬러 적용 △직관적인 방향 사인 그래픽 △픽토그램을 조화롭게 계획한 지하주차장 환경색채디자인은 개개인이 가진 다양한 색각 능력을 모두 고려했다.
이를 통해 고령자를 비롯한 적색맹이나 녹색맹을 가진 색약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비상·안전 사인, 출입구간, 보행로, 코너 및 꺾임 구간 등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간은 컬러 배색, 컬러 베리에이션, 명도와 채도 차이를 활용해 비상상황에서도 누구나 안전하고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 상무는 "컬러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한국색채대상에서 유니버설디자인으로 블루상을 수상한 것은 디자인 전문성을 인정받은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안전이 사회 전반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일반인은 물론, 색약자와 고령자 등을 배려하는 동시에 심미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이 사회 시설 전반에 확대 적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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