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미수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께 전주시 인후동 한 식당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식당은 A씨와 사실혼 관계인 B씨(여·50대)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당시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A씨가 홧김에 식당 안에 있던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였다.
불길이 번지자 A씨는 직접 진화에 나서 화재를 진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다투다가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며칠 전에도 B씨 동생에게 폭력을 휘두른 점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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