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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후쿠시마 원전 청소 중 사고 분출액 애초 발표치의 수십 배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30 22:59

수정 2023.10.30 22:59

[도쿄전력 제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전력 제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지난 2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자들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쓴 사고에서 분출 액체의 양이 당초 알려진 수치보다 수십 배에 달한다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그동안 조사 결과 애초 공표한 양의 수십 배에 달하는 액체가 분출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애초 사고가 발생한 지난 25일에는 현장 바닥에 남아있던 액체 양에 근거해 약 100㎖라고 발표했다. 그 후 인부들의 증언과 바닥 흔적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이처럼 추정치를 정정했다.


당시 오염수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원 5명은 탱크에 흘려보내는 호스가 빠지면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썼다.

이 가운데 2명은 신체 표면 방사선량이 높아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고서 지난 28일 퇴원했다.


도쿄전력은 “퇴원한 2명의 작업자는 현재 별문제가 없으며 오염 부위의 피부에 외상이나 열상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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