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농협은행이 이날부터 우대금리를 축소해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상품 금리를 상향조정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자제령'에 시중은행 줄줄이 대출금리를 올리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농협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는 변동형과 고정형 상품 모두에 적용된다. 주담대 금리는 0.2%p, 전세대출은 0.3%p 우대금리를 축소한다.
이에 따라 새로 산출된 9월 코픽스를 적용한 농협은행의 변동금리 6개월(cofix) 상품 금리는 4.55~6.26% 선에 형성되게 됐다. 변동금리 6개월(mor) 금리는 4.56~6.26%, 혼합형 MOR년 금리는 4.34~6.04% 수준이다.
또한 전세대출 상품의 경우 MOR 6개월이 기준금리일 경우 금리가 4.18~5.88%, MOR 2년이 기준금리일 경우 4.15~5.85%가 됐다.
이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유의하라는 금융당국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일 하나은행이 일부 상품 우대금리를 0.15%p 축소한 데 이어 KB국민·우리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0.1~0.2%p 올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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