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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최강 우생순이 무너지다니.. 그것도 일본에? 이게 말이돼? [항저우 AG]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5 20:44

수정 2023.10.05 21:14

한국 여자 핸드볼, 일본에 무려 10점차로 패배
역대 두번째 노골드.. 아시안게임 3연패도 무산
단체 종목 집단 부진... 한국 단체종목의 위기설 대두
이미경이 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10.5/뉴스1
이미경이 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10.5/뉴스1


[파이낸셜뉴스] 너무 충격적이다. 농구, 배구는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지만, 아시아에서는 적수 조차 없다고 자부하는 여자 핸드볼이 이렇게 무너질 줄은 몰랐다.

한때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종목이다. 그리고 모든 구기 종목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던 종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걱정조차 하지 않았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 패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것도 참패를 했다.

[샤오싱=뉴시스] 10월 5일 중국 항저우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여자부 결승 한국 대 일본 경기, 한국 류은희가 슛을 하고 있다
[샤오싱=뉴시스] 10월 5일 중국 항저우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여자부 결승 한국 대 일본 경기, 한국 류은희가 슛을 하고 있다

[샤오싱=뉴시스] 10월 5일 중국 항저우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여자부 결승 한국 대 일본 경기, 29대 19로 일본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샤오싱=뉴시스] 10월 5일 중국 항저우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여자부 결승 한국 대 일본 경기, 29대 19로 일본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0월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졌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린 한국은 이번 대회는 은메달로 마쳤다.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9차례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10년 광저우와 이번 대회 두 차례다.

(항저우(중국)=뉴스1) 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19대 29로 일본에 패배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중국)=뉴스1) 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19대 29로 일본에 패배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4강에서 일본에 졌고, 그 대회 금메달은 중국이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여자 핸드볼 대표팀 경기에서 일본에 패한 것은 2012년 한일 정기전 이후 이번이 11년 만이다.

하지만 2012년 한일 정기전에는 우리나라가 주니어 대표팀을 파견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인 대표팀끼리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 이후 이번이 13년 만으로 볼 수 있다.

또 한국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여자 핸드볼이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올해가 최초다.

여자 핸드볼, 아쉬웠던 결승전 (항저우=연합뉴스) 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패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여자 핸드볼, 아쉬웠던 결승전 (항저우=연합뉴스) 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패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전반을 8-14로 6골을 뒤진 한국은 후반 초반에 10-15까지 따라붙으며 역전 기회를 엿봤지만 이후 가사이 치카코, 하토리 사키, 사하라 나오코에 연속 실점하며 8점으로 오히려 간격이 벌어졌다.

이번 항저우 올림픽에서 농구, 배구, 핸드볼 등 단체 구기들이 예상 밖 충격패들이 유달리 난무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국 단체 구기의 암흑기가 다가오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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