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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신경영 30년' 기린다.. 삼성, 추모 행사 다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5 15:16

수정 2023.10.05 15:16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뉴스1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달 25일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3주기를 앞두고, 삼성의 '신경영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추모 행사가 마련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이 선대회장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는 올해 호암상 예술상에 최연소 수상자로 선정된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참석해 연주할 예정이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이 선대회장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삼성과의 관계를 이어왔다. 홍라희 전 관장은 이 회장과 지난해 10월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니스트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조성진 팬'으로 알려졌다.


음악회 하루 전인 18일에는 한국경영학회가 삼성 서초사옥 내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 선대회장의 리더십과 삼성의 신경영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삼성의 싱크탱크인 삼성글로벌리서치 후원을 받아 국내외 석학이 연사로 나선다.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회장(명지대 경영대학 교수)은 "이건희 회장은 시대의 경영자이자 시대의 혁신가"라며 "이 자리는 한국 기업의 새로운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영감을 함께 나누고 미래의 전략적 방향성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오는 27일 회장 취임 1주년을 맞는 이 회장이 부친인 이 선대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앞서 지난달 이 선대회장이 출범했던 안내견학교 사업과 진돗개 종 보존 노력 등을 재조명하며 3주기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편, 이 선대회장 3주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삼성 계열사 사장단·임원 등이 경기도 수원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추도식 이후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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