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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총선 앞두고 여론조사 망령 되살아나…좌파성향 다음 조사해야"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10:05

수정 2023.10.04 10:05

"국정감사 규명, 방통위 진상조사해야"
"댓글 국적표기법안 통과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방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및 당지도부·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방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및 당지도부·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페이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좌파성향이 강한 포털사이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여론조작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년 총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여론조작 드루킹의 뿌리가 방방곡곡에 파고 들어가 망동을 획책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썼다.

앞서 국민의힘은 다음 아시안게임 응원페이지에서 중국팀 응원 수가 한국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두고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는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며, 해프닝도 아니다"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는 여론을 조작해 선거결과를 뒤집으려는 공작이 자행되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이 기우가 아니라고 보인다"고 했다.


다음을 향해 김 대표는 "즉각 자체조사를 실시하되 그 과정과 결과를 공개해야 할 것이며, 문제점에 대한 당국 조사에 협조해야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아울러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진상조사를 촉구한다. 국정원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대공 의혹과 해외로부터의 우회적 조작 의혹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댓글 국적표기법안도 이번 정기국회 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해 댓글 조작이나 여론조작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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