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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공세권 단지 수요 몰린다 '조망권 프리미엄↑'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8 13:20

수정 2023.09.18 13:20

'e편한세상 시티 광교 웰스하임' 조감도. 포애드원 제공
'e편한세상 시티 광교 웰스하임' 조감도. 포애드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공원이 인접한 친환경 주택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시장이 새롭게 재편되면서 조경 및 자연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서다. 특히 단지 앞에 대규모 공원이 자리잡은 이른바 ‘공세권’ 단지는 쾌적한 여가활동을 보장받아 주거만족도가 높은데다, 조망권 프리미엄에 따른 주택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규모 공원과 인접한 단지는 최근 높은 몸값을 기록했다. 예컨대 지난 2019년 입주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위치한 ‘꿈의숲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전달 기준 전용 59㎡A 타입 평균 매매시세가 3.3㎡당 390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아동 평균 시세인 3.3㎡당 2445만원보다 1464만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이 단지는 66만여㎡ 규모의 ‘북서울꿈의숲’과 접해 있는 공세권 단지인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여가와 웰빙이 주택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대규모 공원 인근 주택 인기가 꾸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 도심의 경우 대형 공원을 새로 만들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공세권 단지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DL건설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광교 웰스하임' 분양을 시작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3개동에 전용면적 82㎡의 총 187실 규모다. 인근에 축구장 약 70배 크기(50만여㎡) 규모로 조성된 영흥숲공원이 자리해 있어 입주민들은 집 앞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영흥숲공원은 대규모 수목원과 생태숲, 순환산책로와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수원을 대표하는 친환경 랜드마크 공원이다. 일부 호실의 경우 영흥숲공원 조망이 가능하다"며 "단지 인근에는 수원프리미엄 아울렛, 홈플러스 원천점, 롯데마트 영통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며 아주대학교 병원과 수원체육문화센터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그린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단지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규모 공원 인근 단지의 경우 조망권 유무 및 거리에 따라 시세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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