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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도 인터넷뱅킹 쓸 수 있게"…기업은행,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5 11:20

수정 2023.09.15 11:20

개인 인터넷뱅킹 화면을 점자로 번역해 출력 지원
IBK기업은행이 시각장애인의 금융거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전자점자 서비스 화면. 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시각장애인의 금융거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전자점자 서비스 화면. 기업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IBK기업은행이 시각장애인의 금융거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전자점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자점자 서비스는 개인 인터넷뱅킹 화면 및 콘텐츠 내용을 자동으로 점자 번역하는 서비스이다.

15일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자점자 도입으로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가치금융 실천에 앞장서게 됐다”고 말했다. 기은은 인터넷뱅킹 화면은 물론 주요 콘텐츠 내용을 자동 점자 번역하는 서비스를 통해 '가치금융'을 실천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도입으로 시각장애인도 △계좌 거래내역 △잔액증명서 △송금확인증 등 총 30개 메뉴에서 전자점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됐다. 서비스는 모두 한국 점자 규정 및 점자도서 제작 지침을 준수해 점자 번역의 정확성을 높였다.


전자점자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개인 인터넷뱅킹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점자보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전자점자파일을 내려받아 전자점자단말기(BRL파일)를 통해 인식해 읽거나 점자프린터(BRF파일)로 출력해 쓰면 된다.

한편 기업은행은 고령층,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등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쉬운뱅킹 서비스, 음성 OTP 무상 발급, 웹접근성 인증 등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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