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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무기한 단식 쫄보행보"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2 12:14

수정 2023.09.02 16:12

김민수 대변인 "유례 찾을 수 없는 '땡깡' 단식"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에 대해 국민의힘이 "위축된 쫄보 행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성남시장 시절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 투쟁을 '땡깡'이란 표현을 쓰며 폄훼했던 이 대표가 급하긴 했는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진정한 땡깡 단식에 돌입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의 단식은 다른 정치인들의 단식과는 다르다"라며 "정치적 투쟁을 위한 단식이 아닌, 자신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발버둥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단식은 자신의 사법적 운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이 대표가 정쟁화라도 시켜 볼 요량으로 개딸들을 결집하기 위한 '내수용 단식'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모습을 보고 항간에는 '단식 마음껏 하시라. 조만간 이 전 시장이 좋아하는 무상급식 실컷 드실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난 30일 검찰 소환을 거절했고 검찰이 다시 오는 4일에 출석을 요구하자 '2시간만 조사 받겠다'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이 대표의 시간은 이미 끝났고 실체적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압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에게 고언드린다"며 "간헐적 단식으로 속을 비우는 것보다 실체적 진실 앞에 마음을 비우는 것이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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