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스타벅스 고객의 '개념 소비', 상반기 개인 컵 이용 1350만건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30 11:04

수정 2023.08.30 11:04

[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개인컵 이용 최다 기록을 보유한 스타벅스 김연수 고객.
올 상반기 개인컵 이용 최다 기록을 보유한 스타벅스 김연수 고객.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환경을 생각해 개인 컵을 사용한 고객 건수가 1350만건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상반기 1280만 건보다 5% 이상 높은 수치다. 한 달에 225만 건, 매일 7만5000 건 이상 이용된 셈이다. 스타벅스에서는 개인 컵 사용량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최근 3년간 스타벅스의 연간 개인 컵 사용량을 살펴보면 2020년 1739만 건이던 수치가 이듬해 2190만 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530만 건을 기록하며 가파른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환경 보호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강화됨과 더불어 개인 컵 이용 문화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스타벅스만의 혜택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월부터 개인 컵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음료 할인 혜택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2018년부터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손잡고 5년 이상 이어온 ‘일(1)회용컵 없는(0) 날’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스타벅스는 매월 10일을 일(1)회용컵 없는(0) 날로 정하고 한 달 동안 개인 컵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 상위 240명을 선정해 무료 음료 쿠폰 등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상·하반기 각각 개인 컵 최다 이용자를 시상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이사장은 “스타벅스 고객의 개인 컵 사용량을 집계한 지난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개인 컵 이용 누적 건수는 약 1억2600만 건에 이른다”라며 “이는 약 1260톤의 쓰레기를 줄이고, 196만 5천 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 효과와 같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