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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몽골, 배터리 글로벌 공급망 안정 위한 핵심광물 협력 논의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7 14:47

수정 2023.06.27 15:17

3국 광물 탐사 정보 공유…관심지역 발굴해 역량 집중
한국-미국-몽공 핵심광물 3자 협의. 외교부 제공
한국-미국-몽공 핵심광물 3자 협의. 외교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은 27일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 및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한-미-몽골 핵심광물 3자 협의체를 출범하고,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3국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협의를 통해 한-미-몽 3국은 3국간 광물 샘플 분석 협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한-몽골, 미-몽골 양자간 추진 중인 광물 탐사 정보를 공유하면서 3국간 공통 관심지역을 발굴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한-미-몽골 고위급 핵심광물 3자 협의 계기 민관 협의 세션도 개최해 3국 광물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몽골의 광물자원 시장 현황과 잠재력 및 투자 전망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 특히 현재 몽골의 주요 수출품인 석탄, 구리 외에 희토류, 리튬 등 배터리 소재 핵심광물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3국은 핵심광물 고위급 협의를 지속하고 한-미-몽골 3국간 실무협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하고, 10월 2째주 개최 예정인 몽골 광물 주간 계기 한-미-몽골 B2B 라운드테이블을 주선해 협력사업 발굴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8월 박진 외교부 장관의 몽골 방문시 양국간 희소금속협력센터 설립에 합의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희소금속 광물 분야 범부처 TF 구성 및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몽 희소금속협력위원회 신설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한국은 미국 등과 함께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 및 다변화 노력에 적극 동참 중이며, 이번 한-미-몽골 핵심광물 3국간 협력을 MSP 파트너국과 자원보유국간 협력의 주요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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