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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마귀상어’ 잡혔다..1억5천만년 전부터 존재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6 04:40

수정 2023.06.16 04:40

지난 13일 오전 대만 이란현 난팡아오에서 잡힌 마귀상어 모습. 사진=대만해양박물관
지난 13일 오전 대만 이란현 난팡아오에서 잡힌 마귀상어 모습. 사진=대만해양박물관

[파이낸셜뉴스] 대만에서 희귀한 ‘마귀상어’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차이나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이란현에 사는 어부들이 길이 4.7m, 무게 800㎏에 달하는 심해 희귀종인 마귀상어를 잡았다. 잡힌 마귀상어 배 속에는 새끼 6마리가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종인 마귀상어는 ‘고블린 상어’라고도 불린다. 긴 주둥이와 반투명한 피부, 날카로운 이빨이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고블린과 닮았기 때문이다. 햇빛을 싫어하고 어두운 바닷속을 좋아해 ‘뱀파이어 상어’라고도 불린다.


심해에 사는 마귀상어는 1억5000만년 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알려져 ‘살아있는 상어 화석’으로도 불린다.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심해에 살고 있어 쉽게 볼 수는 없다.


대만해양미술관은 해양 교육 교재로 활용하기 위해 마귀상어를 인수했으며 이 마귀상어를 표본으로 만든 뒤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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