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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할 것"... 기가비스 5월 코스닥 상장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0 18:03

수정 2023.05.10 18:03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가비스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강해철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가비스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강해철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기가비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검사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강해철 기가비스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더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첨단 설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UV 자동광학검사설비(AOI)는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4년 설립된 기가비스는 광학기술을 통해 반도체 기판의 내층을 검사하고 수리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기판의 패턴 결함을 검사하는 자동광학검사기 (AOI)와 검출된 불량 패턴을 수리하는 자동광학수리설비(AOR)가 대표 제품이다.
현재는 일본을 중심으로 대만, 동남아 및 미주 시장까지 진출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기가비스의 경쟁력은 ‘기술력’이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 검사 및 수리 설비와 이를 가동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까지 자체 개발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또 각기 다른 운용 환경과 생산성 조건 등을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설비를 하나로 묶어 전체 라인이 자동으로 운영되는 인라인 설비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날 강 대표는 “이러한 개발은 기가비스가 하드웨어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적도 성장세다. 기가비스의 지난 2022년도 매출액은 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성장했다. 강 대표는 “지난 2021년도는 주요 고객사 공장 화재와 코로나 19로 인해 일시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했다”며 “다만 지난해부터는 해외 수주 증가를 바탕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기가비스는 공모 자금 상당 부분을 생산 시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청약 일정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약 222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하단 기준 3만4400원에서 상단 기준 3만9700원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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