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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北 서해위성발사장 인근 해안서 시설 현대화 공사 관측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8 16:26

수정 2023.05.08 16:26

軍 "北 '군사청찰위성' 도발·개발 동향 추적 중"
[파이낸셜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공개한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1일 공개한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8일 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과 무기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다만 "(북한의) 각 군사기지나 시설에선 기본적으로 관리나 소규모 활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거점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올 들어 인근 해안 지역 등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8노스는 김정은이 지난해 3월 "위성 발사 시설을 현대화·개선하라"는 목표 제시에 따라 이를 달성하려는 움직임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4월 18일에도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하면서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낼 것"을 지시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이 4월 13일 평양 인근에서 고체연료 기반 신형 ICBM 화성-18형의 첫 시험 발사 이후 25일째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중단하고 있으며 김정은도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했다는 보도 이후 20일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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