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스포츠로 함께 해요"...중견가전 업체 관심 이유는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7 10:24

수정 2023.04.27 10:24

관련종목▶

앳홈 야구 두산베어스, 휴롬 축구 FC서울 파트너십
세라젬, 한국프로골프협회와 3년 연속 스폰서십 이어가
코웨이는 장애인농구단 창단한 뒤 선수들 정직원 고용
"엔데믹에 스포츠 다시 활기 띠면서 마케팅에 활용"
김현수 앳홈 세일즈전략본부장(왼쪽 세번째)이 김태룡 두산베어스 단장(왼쪽 두번째)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앳홈 제공.
김현수 앳홈 세일즈전략본부장(왼쪽 세번째)이 김태룡 두산베어스 단장(왼쪽 두번째)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앳홈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 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축구와 야구, 농구, 골프 등 스포츠 후원이 활발하다. '코로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스포츠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면서 이들 업체 역시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원액기 명가' 휴롬은 프로축구단 FC서울과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FC서울과의 파트너십은 휴롬이 추진한 첫 번째 스포츠 마케팅이다.
이를 통해 경기장을 찾는 축구팬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우선 휴롬은 원액기 등 주방가전을 구매한 이들 중 가족을 선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FC서울 홈경기에서 플레이어 에스코트와 함께 경기장 투어 등을 진행한다. 선발된 어린이들은 FC서울 경기 시작 전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 자격이 주어진다. 아울러 경기장 투어와 선수들과의 만남, 유니폼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롬 관계자는 "FC서울과 파트너십을 통해 건강 관련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들이 ‘건강’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가전에 주력하는 세라젬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3년 연속 공식 스폰서십을 이어갔다. 이번 스폰서십 협약에 따라 '세라젬V6' 등 척추의료가전과 안마의자 등은 KPGA 공식 헬스케어가전으로서 역할을 지속한다.

세라젬은 한국프로골프협회에서 주최하는 주요 대회를 후원하는 동시에 골퍼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고, 헬스케어가전 마케팅에서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세라젬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프로골프협회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며 'KPGA 코리안투어', 'KPGA 스릭슨투어' 등을 후원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척추의료가전,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가전에 대한 골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골프산업 발전과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 브랜드 '미닉스', '클리엔' 등을 운영하는 앳홈은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공동마케팅을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앳홈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베어스가 홈경기를 할 때 전광판을 비롯해 야구장 내·외부 전시물을 통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아울러 '브랜드데이'를 열어 현장 관정을 대상으로 제품 체험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스포츠 후원을 넘어 구단을 직접 만든 경우도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휠체어농구단 '블루휠스'를 출범했다.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은 국내 6개 휠체어농구 실업팀 중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유일한 팀이다.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은 임찬규 단장, 김영무 감독 등 3명의 코치진과 11명의 선수 등 총 14명이 활동 중이다. 코웨이는 휠체어농구단 선수 전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과 함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중견가전 기업들 사이에서 스포츠 후원을 통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