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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폭 줄이는 서울...서초·송파 반등 단지 어디?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4 05:00

수정 2023.04.24 05:00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폭이 줄면서 상승 지역도 확대됐다.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1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폭이 줄면서 상승 지역도 확대됐다.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강남 서초구와 송파구의 매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단지별로 송파구 트리지움과 서초구 네이처힐3단지 등의 가격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강동구도 상승...한달전比 3억 올라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상승 지역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3주차(4월 17일 기준) 서울 시내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0.08% 하락해 전주(-0.11%)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이에 상승 지역은 확대돼 지난주 송파와 동작 등 두 곳이 상승한 데 비해, 이번주에는 송파, 동작구와 함께 서초와 강동구도 상승하며 상승 지역이 네 곳으로 늘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주요 단지별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상승폭이 큰 서초와 송파구는 각각 0.04%씩 상승한 가운데 한달전 대비 3억원 이상 상승한 단지도 있었다.

부동산 빅테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주 연속 가격이 오른 송파구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최근 한달 전 가격 대비 트리지움 전용면적 84㎡는 17억7000만원에서 21억원으로 올라 한달새 3억3000만원 상승했다. 이어 가락동 헬리오시티 51㎡가 17억2000만원에서 18억6000만원으로 1억4000만원 상승해 상승폭이 컸다. 송파더센트레 전용면적 51㎡와 가락금호 59㎡도 각각 한달새 9500만원, 8600만원씩 올랐다.

동작구, 1억이상 상승 아파트 단지 3곳

송파구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낸 서초구에서는 우면동 네이처힐 3단지 전용면적 111㎡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한 달 전과 비교해 12억3000만원에서 14억8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이 올랐다. 또 서초동의 래미안 111㎡는 18억8500만원에서 19억9000만원으로 1억500만원이 올라 두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송파구에 이어 2주 연속 가격이 오른 동작구에서는 한달새 1억원 이상 상승한 단지가 3곳이었다. 사당동의 래미안이수역로이파크 전용면적 84㎡가 12억원에서 13억5200만원으로 1억5200만원 올라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상도역롯데캐슬 59㎡와 힐스테이트 상도프레스티지 84㎡도 각각 1억3000만원, 1억1000만원씩 상승했다. 노량진동 우성아파트 84㎡와 e편한세상상도노빌리티 84㎡도 9300만원, 8500만원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상승 전환한 강동구에서는 암사동과 고덕동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1억원 가량 상승한 단지가 많았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고덕리엔파크 3단지 84㎡로 1억6500만원이 상승했다.
강동롯데캐슬 퍼스트 84㎡도 1억2000만원 오르고 고덕그라시움 133㎡는 1억1000만원 상승했다. 선사현대 82㎡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84㎡ 도 1억900만원, 1억원씩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전 실거래가 기준으로 새로 급매 시세가 형성되고, 강동과 송파 등 일부 지역 및 단지에서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면서 하락폭은 점진적으로 둔화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급매물 소진 후 호가가 높아지자 매수자들이 관망으로 대응하면서 아직까지는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아파트#매매#집값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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