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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언급 '초고성능·초강력 무기'는…현무-Ⅴ 등 극초음속·초정밀미사일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9 17:23

수정 2023.04.19 17:23

군, 고성능 현무-5·EMP탄·대형 수중발사장치 등 개발중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0월 1일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6년 만에 '국군의 심장부' 계룡대에서 거행됐다. 북한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녀 핵 사용 시 응징·대응의 역할을 맡을 '괴물 미사일' 현무-Ⅴ의 비행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군 당국은 올 상반기 내 현무-Ⅴ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국군의날 영상에 등장한 고위력 현무 계열 '괴물 미사일' 모습.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지난해 10월 1일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6년 만에 '국군의 심장부' 계룡대에서 거행됐다. 북한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녀 핵 사용 시 응징·대응의 역할을 맡을 '괴물 미사일' 현무-Ⅴ의 비행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군 당국은 올 상반기 내 현무-Ⅴ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국군의날 영상에 등장한 고위력 현무 계열 '괴물 미사일' 모습. 사진=연합뉴스TV 캡처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위협에 대응해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성능·초강력 무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개념과 함께 우리 군의 관련 무기체계 개발을 언급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거론한 '초고성능·고위력 무기'를 구체적으로 소개하진 않았다.

이에 대해 군과 관계 당국은 윤 대통령이 밝힌 초고능성 무기에 대해선 '비닉' 무기로 구체적인 언급을 아끼면서도 북한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 첨단전력을 지속해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닉 무기는 군 당국이 은밀하게 개발 중인 무기체계 중에서 국가안보 또는 군사전력상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초고성능 무기를 말한다.

군 안팎에선 '현무-Ⅴ' 지대지탄도미사일과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 전자기펄스탄(EMP탄) 등의 무기체계를 통칭한 것으로 해석했다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유도탄 비행시험. 사진=국방부 유튜브 캡처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유도탄 비행시험. 사진=국방부 유튜브 캡처
국방부는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과 고위력 미사일, 5세대 전투기,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등을 신규 확보할 계획이라고 지난 2월 발간한 '2022 국방백서'에서 밝히기도 했다.

현재 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유사시 대부분 지하에 있는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기지와 전시 김정은과 북한의 수뇌부가 집결하는 전쟁지휘부 등 핵심표적과 이동식발사대(TEL) 등을 타격할 고성능, 고위력 KTSSM, 공대지유도탄 등 초정밀·장사정 탄도미사일의 개발 및 수량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공격 징후가 명백할 경우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북한의 지휘부와 주요시설 등을 초토화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에 속하는 것들로 대표적으로 탄두 중량 8~9t급의 '괴물미사일'로 불리는 현무-Ⅴ이다.

전자기방식의 광범위한 EMP탄. 사진=방사청·기품원 제공
전자기방식의 광범위한 EMP탄. 사진=방사청·기품원 제공
특히 현무-Ⅴ는 고중량의 탄도미사일로 정상 각도(30~45)보다 고각으로 쏜 뒤 마하 10(초속 3.4㎞)의 속도로 낙하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하면 운동에너지는 질량과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평양시 능라도 남쪽 지하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야전 지휘소 통칭 '철봉각' 등 북한 전역의 주요 시설에 대해 전술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 적 전력송신망을 무력화하는 정전탄과 적 상공에서 전쟁지휘부와 일선 부대 간 C4I(전술지휘통제) 체계를 마비시키는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해 장비를 무력화하는 EMP(전자기펄스탄)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 중이며 실전 배치되었거나 마무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우리 군은 현재 극초음속 비행체 추진 기술과 형상 설계를 진행 중이며 2011년부터 기반 기술 연구에 착수해 2015년 ADEX(서울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 전시회)에서 공개한 초공동 수중어뢰도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강력한 핵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보다 강력한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미 백악관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육군은 '다영역 동시통합작전을 구현하기 위해 △첫째 시공간 단절 없는(Seamless) 초연결, 초기능, 초융합의 지상작전 환경을 조성하고 △둘째 우주자산의 원활한 임무수행여건을 보장하며 △셋째, 우주자산 활용을 통해 전투력 승수 효과를 달성함으로써 지상작전 간 주도권 확보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는 3대 육군 우주작전 목표를 제시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자료=육군 제공(육군 우주력 홍보 영상 캡처)
육군은 '다영역 동시통합작전을 구현하기 위해 △첫째 시공간 단절 없는(Seamless) 초연결, 초기능, 초융합의 지상작전 환경을 조성하고 △둘째 우주자산의 원활한 임무수행여건을 보장하며 △셋째, 우주자산 활용을 통해 전투력 승수 효과를 달성함으로써 지상작전 간 주도권 확보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는 3대 육군 우주작전 목표를 제시했다. 자료=육군 제공(육군 우주력 홍보 영상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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