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우원 "어릴 적, 경호원에 끌려가 할아버지한테 어퍼컷 맞았다"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2 17:00

수정 2023.04.12 17:00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 / 사진=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27)가 어린 시절 경호원에게 끌려가 할아버지에게 주먹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씨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에서 폭로한 할아버지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일화가 짧은 영상들로 나눠져 올라왔다.

영상에서 전씨는 "어릴 때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차에 타는 걸 진짜 싫어했다"라며 "차에 타면 군인처럼 앉아야 하는 분위기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제 친엄마가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항상 저와 형을 강제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는 차에 태웠다"라고 토로했다.

하루는 전씨 가족이 다같이 가족여행으로 용평 스키장에 가는 날이었다. 전씨는 "휴게소에 들렀을 때 할아버지 차에서 내렸다는 해방감에 휴게소를 뛰어다녔다"라며 "시간이 끝나서 다시 차에 타야 한다길래 '좀 더 놀고 싶다'고 계속 투정 부렸다"라고 말했다.


전씨는 결국 경호원에게 끌려가 차에 다시 타야만 했다. 그는 "(차에) 타자마자 할아버지가 어퍼컷(주먹을 허리 높이부터 위쪽으로 올려 쳐 몸통과 머리를 가격하는 공격)으로 제 배를 때리면서 '어른들이 말하는데 말 잘 들어야지. 빨리 뒤에 타'라고 하셨다"라며 "그때 숨도 못 쉬고 울면서 '윽, 윽' 하며 뒤에 탔던 생각이 난다"라고 했다.


어퍼컷 동작을 직접 선보인 전씨는 이어 "(할아버지가) 확실히 권투를 잘하시는 것 같다. 잘 때리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자기 손자를 그렇게 때리냐", "손자한테 따뜻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그때 애가 뭘 안다고 때리냐"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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