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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선생님 못지않네" 교육업체도 생성형AI 도입 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5 18:18

수정 2023.04.05 18:18

웅진씽크빅·교원 등 플랫폼에
챗GPT·하이퍼클로바 등 적용
첨삭·질문 등 맞춤형 학습 가능
교육업체들 사이에서 '챗GPT' '하이퍼클로바'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이 활발하다. 생성형 AI는 이용자 특정 요구에 따라 결과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AI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 등에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는 네이버가 만든 생성형 AI로 오는 7월 중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일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은 하이퍼클로바X 출시에 맞춰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글쓰기 첨삭 △영어문법 첨삭 △영어 AI스피킹 튜터 △원어민 AI와의 자유회화 등을 준비 중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메타버스에 생성형 AI가 더해질 경우 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출시할 '메타버스에서 떠나는 세계 여행'에 생성형 AI 기반 원어민 'NPC'(Non Player Character)와의 대화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교육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원은 AI학습지 아이캔두 '실사형 Ai튜터'에 챗GPT를 적용할 방침이다. 실사형 Ai튜터는 실제 인물을 영상 합성으로 제작한 가상교사다.

아이캔두는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교실에서 교과와 연계한 맞춤형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AI학습지다. 교원은 아이캔두 실사형 Ai튜터에 챗GPT를 도입하기 위한 타당성 검증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챗GPT를 적용할 경우 아이캔두로 학습하는 도중 궁금한 사항을 Ai튜터에 실시간으로 묻고 이에 적합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나아가 데이터 개인화를 통해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할 계획이다. 챗GPT를 적용하면 학습을 위해 필요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도 있다. 학습을 마친 후에도 수집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 전반을 관리받을 수 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검증(PoC)을 신속히 마무리한 뒤 실사형 AI튜터에 챗GPT를 적용해 학습자에 최적화된 학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업체가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투자를 통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사례도 있다.

대교는 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투블럭에이아이에 지분투자를 했다. 투블럭에이아이는 대화형 AI 추천방식 채팅서비스 '인맥스', 한국어 문해력 학습서비스 '코알라', 한국어 글쓰기 평가서비스 '키위' 등을 제공한다.


투블럭에이아이는 최근 '주제 특화 챗봇서비스 제공 방법 및 장치' '휴먼 인터랙티브 AI를 사용한 반자동 작문 방법 및 장치' 등 생성형 AI 활용방법에 대한 2건의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대교는 투블럭에이아이와 함께 다양한 솔루션에 생성형AI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주목하는 교육의 화두는 '몰입의 증대'이며, 생성형 AI는 개인화된 커리큘럼으로 학습자 몰입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챗GPT, 하이퍼클로바 등 생성형 AI를 교육 솔루션에 도입하는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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