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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7월 1일부터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 지원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7 07:46

수정 2023.03.27 07:46

전국 최초 시내버스·도시철도 무료 이용
75세 이상 어르신께 통합 무임교통카드 발급
대구시청 산격청사. 사진=뉴시스
대구시청 산격청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시내버스·도시철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어르신 대중교통(도시철도+시내버스) 무임교통 통합 지원 사업'(이하 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위해 5월 16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통합 무임교통카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홍준표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공경과 예우 차원에서 실시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미 충남, 제주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내버스에 대한 무임승차를 실시하고 있지만,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아우르는 통합 무임교통 지원 사업은 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다.

홍 시장은 "이 사업은 어르신들에 대한 실질적인 복지정책이다"면서 "노인복지 선도 도시로서 대구 발전에 이바지한 어르신들의 예우와 공경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교통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24일 대구시의회에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 사업을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대구지역은 도시철도(3개 노선,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8%)보다 시내버스(119개 노선, 수송 분담률 18%)가 많이 이용되고 있음에도 그동안 어르신 무임승차 혜택은 도시철도만 가능해 사실상 도시철도 1~3호선 주변에 거주하는 일부 어르신만 혜택을 받는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사업 시행으로 도시철도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도시철도+시내버스) 122개 노선에 대해 어르신 무임 이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어르신 교통복지가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다.

지원 대상은 올해 75세를 시작으로 해마다 1세씩 낮춰 2028년 70세 이상 어르신은 시내버스(경산·영천 포함)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임승차하기 위해서 어르신은 '통합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올해 통합 무임교통카드 발급 대상은 75세 이상(1948년 7월 1일 이전 출생) 어르신이며, 카드 종류는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 2종이다.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 중 하나만 선택해 발급받아야 하며, 실물 카드와 모바일카드를 모두 발급받은 경우 먼저 발급받은 카드는 사용할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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