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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전 순국한 '안창호' 기린 尹, 독자개발 '도산안창호함' 시찰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0 22:30

수정 2023.03.10 22:30

尹대통령, 도산 안창호 순국 85주기 추모
국내 최초 독자설계·건조 도산안창호함 시찰
당선 확정 1주년 의미 되새긴 尹대통령
이지스함 승함 尹 "뿌듯..국민세금 아깝지 않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도산 안창호 선생 순국 85주기 추모식에 조화를 보내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뜻을 기렸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대통령실에 따르면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도산 안창호 선생 순국 85주기 추모식에 조화를 보내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뜻을 기렸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 참석을 마친 후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한 도산안창호함에 승함해 어뢰 발사관 등 잠수함 내부를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 참석을 마친 후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한 도산안창호함에 승함해 어뢰 발사관 등 잠수함 내부를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도산 안창호 선생 순국 85주기 추모식에 조화를 보내 나라를 위해 헌신한 거룩한 뜻을 기렸다.

아울러 이날 윤 대통령은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시찰하면서 우리 해군의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


일제강점기 였던 85년 전 순국한 안창호 선생을 기리는 동시에, 오늘날 눈 부시게 성장한 대한민국에서 안창호 선생의 이름으로 명명 잠수함에 오른 윤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도산안창호함이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잠수함이란 점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행보로 우리의 기술력과 국방력을 동시에 부각시켰다.

도산안창호함으로 우리나라는 미국·영국·프랑스·일본·인도·러시아·중국에 이어 8번째로 3000t급 이상 잠수함 독자 개발국이 됐다. 도산안창호함에는 기뢰, 어뢰, 유도탄 등 다양한 무장이 탑재된 것은 물론,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도 장착됐다.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국군통수권자로서 뿌듯하고 국민세금이 아깝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세종대왕함은 1년에 200일 이상 해상작전을 수행 중으로 대단히 힘든 임무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의 헌신과 강한 자부심에 국군 통수권자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대적관과 전시에 혼란과 두려움 없이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몸이 자동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평소에 훈련을 연마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이날 방문한 세종대왕함은 지난해 6월, 한미 해군 간 핵 추진 항모가 참가한 연합훈련이 4년 7개월 만에 재개됐을 당시 훈련에 참가했던 이지스구축함이다.

당시 연합훈련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한 지 12일 만에 이뤄진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이 윤 대통령 당선 확정 1주년이란 점에서 윤 대통령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뜻을 기린데 이어 도산안창호함 승선으로 국가안보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되새겼다고 전했다.

앞서 역대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해군 특수전전단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특전단을 향해 "여러분이 곧 대한민국 군의 국격이다.
군 통수권자로서 신뢰한다"고 격려했다.

방명록에 '불가능을 모르는 세계최강 특수부대'라고 적은 윤 대통령은 UDT SEAL과 해난구조부대 현황을 보고받은 뒤 "최근 전쟁은 비대칭전과 특수전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에 특수전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직접 와서 보니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세계 최고의 특수부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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