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매각대금 2125억원…3월 23일 정기 주총 때 거래 종결
"자율 경영 최대한 보장…사명 변경도 내부 의견 존중할 것"
"자율 경영 최대한 보장…사명 변경도 내부 의견 존중할 것"
우리금융지주는 다올인베스트먼트 경영권 지분 52%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입가격은 2125억원이다. 우리금융은 오는 3월 23일로 예정된 다올인베스트먼트 정기주주총회일에 거래를 종결하고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두 회사의 시너지를 통한 가치 상승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체결했다"고 평가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우리나라 1세대 벤처캐피탈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뒀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업계 5위권의 대형 벤처캐피탈 회사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업금융 가치사슬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벤처캐피탈 특성상 맨파워를 관리하는 것이 인수 후 통합(PMI)의 핵심”이라며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경영진, 조직 운영, 투자의사 결정, 성과 보상 등 현재의 시스템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율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파견인력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 후 사명 변경에 대해서도 "다올인베스트먼트 내부 의견을 존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우리은행, 우리PE자산운용과 시너지 창출 및 5년 내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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