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사령부 찾아 SLBM 탑재 '도산안창호함' 승조원 격려
해작사·공중기동정찰사도 방문 "언제 어떤 임무든 완벽 수행"
해작사·공중기동정찰사도 방문 "언제 어떤 임무든 완벽 수행"
김 의장은 공중기동정찰사에서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로부터 작전현황을 보고받은 뒤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 감시·정찰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언제 어떤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항상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어 해작사를 방문,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과 해군의 작전현황을 보고받고 북한의 다양한 도발 양상과 실질적 작전수행 방안에 대한 전술토의를 했다. 토의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주요 지휘관도 참여했다.
김 의장은 토의에서 북방한계선(NLL) 일대 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적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고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도발할 것이다. 유사시 계획된 작전수행 절차가 실제 현장에서 행동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잠수함사에선 다양한 전략·작전적 임무수행을 위한 태세를 확인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3000톤급)도 직접 살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도산안창호함 승조원들에게 "잠수함은 국가안보의 핵심 전략무기이자 적에겐 두려움을 주는 비수와 같은 존재"라며 "유사시 일격에 적의 심장부를 마비시킬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애국혼과 우리나라 최초의 SLBM 탑재 잠수함 승조원이란 자부심으로 최상의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유사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응징태세를 항상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합참은 "김 의장의 이번 현장점검은 전 장병이 침과대적(枕戈待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의 자세와 행동으로 결전태세를 확립할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 해 9월 13일 도산안창호함에서 독자 개발한 탄도미사일이 수중에서 발사돼 계획된 사거리를 비행 후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함으써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로 SLBM 발사시험에 성공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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