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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악성재고로 남았던 드릴십(원유시추선) 처분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전문 시추선사인 사이펨에 산토리니 드릴십 1척을 2991억원에 매각했다고 6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드릴십 경영부담을 해소하게 됐다"며 "추가 유동성을 확충하게 된 만큼 경영 정상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릴십은 한 때 1척당 가격이 6억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저유가 여파로 2014년 이후 신규 발주가 전무해졌다. 국내 조선사들이 2013년 수주했던 드릴십은 유가 하락으로 계약이 파기되면서 '악성 재고'가 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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