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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악성 재고' 드릴십 2991억원에 매각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6 09:13

수정 2022.12.06 09:44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악성재고로 남았던 드릴십(원유시추선) 처분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전문 시추선사인 사이펨에 산토리니 드릴십 1척을 2991억원에 매각했다고 6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드릴십 경영부담을 해소하게 됐다"며 "추가 유동성을 확충하게 된 만큼 경영 정상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릴십은 한 때 1척당 가격이 6억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저유가 여파로 2014년 이후 신규 발주가 전무해졌다.
국내 조선사들이 2013년 수주했던 드릴십은 유가 하락으로 계약이 파기되면서 '악성 재고'가 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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