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CJ ENM, 실적 아쉬워...목표가↓-메리츠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4 09:05

수정 2022.11.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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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의 모습. /사진=뉴스1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의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4일 CJ ENM에 대해 이번 분기 아쉬운 실적을 냈지만, 내년엔 성장세가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적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CJ ENM의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줄어들 전망이다. 매출액은 1조5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미디어와 커머스, 영화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커머스와 영화 영업이익은 취급고 감소와 투자·배급 영화가 부족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52.6%, 53.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4분기 미디어 영업이익은 티비(TV)광고와 디지털 매출 성장에도 엔데버 콘텐트 인수관련 비용과 일부 작품 딜리버리 지연으로 전년 대비 65.9% 감소한 219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미디어 사업은 해외 대형, 국내 중소형 제작사 인수 등 성장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4·4분기까지 수익성 부진은 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디어 사업이 자체 기획·제작·유통으로 질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부문 역시 극장 영업제한이 풀리면서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이에 따라 CJ ENM의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793억원으로 올해보다 30.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4조8333억원으로 5.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음악 사업도 제이오원(JO1), 아이엔아이(INI) 등 자체 아티스트들의 팬덤 확산이 음반이나 음원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보이즈 플래닛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또 다른 아티스트들이 데뷔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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