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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방정부 단독사업 최초 최신 전기차 해체·기술분석 착수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1 09:00

수정 2022.11.01 09:00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ITP),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함께 지방정부 단독사업으로는 최초로 최신 글로벌 전기차를 해체해 부품 및 기술구조 등을 분석하는 기술분석(Tear down) 사업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실조사 결과 인천 자동차 부품기업 628개사 중 약 57.8%가 미래차 전환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내연기관차 시장 축소 및 전동화 가속화 등 글로벌 자동차시장 패러다임이 미래차 중심으로 급변함에 따라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기업에 전기차 해체·기술분석 정보를 제공해 미래차 기술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해체·기술분석은 글로벌 판매량이 가장 많고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최신 전기차를 해체해 파워트레인, 열관리, 섀시, 전장, 차체 등으로 나눠 기업이 요구하는 분야에 대한 핵심부품 기술구조를 분석하고 벤치마킹하게 된다.

시는 최근 사업기획, 차량구매, 성능테스트 등을 모두 마치고 해체작업에 착수했으며 12월 초까지 차량 해체와 기본 기술분석을 끝내고 분석정보 공유를 위한 ‘해체·기술분석 부품 전시회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에 2단계 사업으로 올해 해체한 부품을 부품기업에 임대 분양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기업이 원하는 핵심기술 부품에 대한 역설계 등 수요 맞춤형 정밀분석을 지원하고 격년 주기로 미래차를 해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해체·기술분석과 연계한 기술전환 컨설팅,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전문기술 교육, 정부과제 지원 등 부품기업의 미래차 기술전환 촉진을 위한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부품기업의 신속한 미래차 기술전환을 지원해 미래차 중심으로 자동차 생태계 및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최근 침체되고 있는 인천 자동차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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