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키움 vs LG 플레이오프서 8년만에 맞붙는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3 18:23

수정 2022.10.23 18:23

키움, 준PO서 KT위즈 꺾고 진출
양팀 포스트시즌 맞대결 5번째
4번 대결 상대전적은 2:2 '박빙'
1차전 선발투수 켈리-애플러 출격
키움 vs LG 플레이오프서 8년만에 맞붙는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접전 끝에 KT 위즈를 꺾고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 진출한 키움히어로즈가 8년여 만에 LG트윈스와 맞붙는다. 키움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 것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키움은 플레이오프전에서 정규리그 2위 LG와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1, 2차전은 LG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3, 4차전은 키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5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지면 LG 홈인 잠실구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LG 트윈스 우완투수 케이시 켈리(33)와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타일러 애플러(29)가 가을야구의 명운을 걸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2019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켈리는 명실상부한 LG의 에이스로 KBO리그 데뷔 시즌부터 매해 10승 이상을 거두며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도 전체 외국인 선수 중 4번째로 많은 연봉 150만 달러를 받으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27경기에 선발 출전해 16승4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다.

반면 애플러는 올해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연봉인 40만달러를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없는 애플러는 마이너리그 성적도 그리 좋지 않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애플러는 KBO리그 데뷔 해인 올 시즌 나름대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 전력 보탬에 일조했다. 애플러는 33경기에 선발과 불펜으로 등판해 6승8패 평균자책점 4.30의 성적을 냈다. 지난 19일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5이닝 1실점(비자책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키움이 LG와 가을 야구에서 맞붙는 건 히어로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5번째다.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하는 건 2014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두 번째다. 2014년 플레이오프에선 당시 간판타자였던 강정호를 앞세운 넥센이 LG를 3승1패로 이겼다.


LG와 넥센은 2016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나 LG가 3승1패로 승리를 거뒀다. 2019년 준플레이오프에선 키움이 LG를 3승1패로 꺾었다.
2020년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선 신민재의 결승타에 힘입어 LG가 키움을 4-3으로 누르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