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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 무력 위협 속 '23일 美 핵항모 레이건호 입항'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9 18:45

수정 2022.09.19 18:45

레이건호 핵항모 전단 5년만에 방한 동해서 한미 연합훈련
한미정상합의 후속조치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대북 경고
순양함 챈슬러스빌·이지스구축함 배리 등 항모강습단 입항
미군이 이달 중 부산에 입항한다고 알려진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미 해군은 13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호가 태평양에서 비행훈련을 펼쳤다고 밝히고 함상에 F/A-18E 슈퍼호넷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 등을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미국 해군이 13일 공개한 로널드 레이건호에서 승조원이 이륙하는 F/A-18F 슈퍼호넷을 바라보는 모습. 사진=미 국방부
미군이 이달 중 부산에 입항한다고 알려진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미 해군은 13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호가 태평양에서 비행훈련을 펼쳤다고 밝히고 함상에 F/A-18E 슈퍼호넷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 등을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미국 해군이 13일 공개한 로널드 레이건호에서 승조원이 이륙하는 F/A-18F 슈퍼호넷을 바라보는 모습. 사진=미 국방부
[파이낸셜뉴스] 해군은 19일 핵 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호를 포함한 항모강습단이 한미 양국 해군 간 우호협력 강화와 연합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오는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의 한국 방문은 약 5년 만으로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하는 등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양국은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해 군사대비 태세를 강화함은 물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 줄 예정이라고 해군이 설명했다.

이는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최근 핵무력정책 법제화를 통해 선제적·자의적 핵무기 사용 범위 확대를 선언한 북한에 대해 한미가 연합방위태세로 결연히 맞서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하는 미국 항모강습단은 레이건호를 비롯해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 총 3척으로 이뤄졌다.

미국 핵추진 항모로 향하는 헬기.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의 연합 훈련이 벌어진 지난 6월 2일 미국 핵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호를 향해 미국 해상작전헬기 MH-60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미국 핵추진 항모로 향하는 헬기.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의 연합 훈련이 벌어진 지난 6월 2일 미국 핵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호를 향해 미국 해상작전헬기 MH-60이 비행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미국 항공모함이 훈련차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하는 것은 2017년 10월 레이건호 이후 5년 만이다.

그해 11월 북한이 6차 핵실험에 나서면서 레이건호와 니미츠호(CVN-68), 시어도어 루즈벨트호(CVN-71) 등 미 항모 3척이 동시에 동해로 전개돼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벌였다.

이후 2018년 10월 제주 국제관함식에 미 항모가 온 적이 있지만, 훈련 목적 방문은 아니었다.

이번 방한은 올해 5월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와 7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부 장관 합의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고 해군이 전했다.

한미 해군은 항모강습단 정박 기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한 상호 함정방문, 친선 체육활동, 사회 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10만t급의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한미는 지난 16일 있었던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공동성명에서 레이건 항모강습단의 역내 전개가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역내 전개 약속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군이 이달 중 부산에 입항한다고 알려진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미 해군은 13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호가 태평양에서 비행훈련을 펼쳤다고 밝히고 함상에 F/A-18E 슈퍼호넷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 등을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미국 해군이 13일 공개한 로널드 레이건호에서 승조원들이 F/A-18E 슈퍼호넷 전투기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미 국방부
미군이 이달 중 부산에 입항한다고 알려진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미 해군은 13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호가 태평양에서 비행훈련을 펼쳤다고 밝히고 함상에 F/A-18E 슈퍼호넷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 등을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미국 해군이 13일 공개한 로널드 레이건호에서 승조원들이 F/A-18E 슈퍼호넷 전투기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미 국방부
미 해군의 로널드레이건 항공모함 전단. 미 해군 니미츠(CVN 68) 항공모함(10만t급)이 태평양을 횡단하고 있다. 2004년 미 해군 발표에 따르면 MK7 유압식강제착륙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니미츠급 항모는 하루 최대 230소티(1Sortie=항공기 1회 출격 횟수)를 4일간 연속 작전이 가능하다고 보고됐다. 최신형 10만t급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 존 F 케네디함은 최신형사출장치인 EMALS(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 전자기식 사출장치)와 최신강제착륙장치인 AAG(Advanced
미 해군의 로널드레이건 항공모함 전단. 미 해군 니미츠(CVN 68) 항공모함(10만t급)이 태평양을 횡단하고 있다. 2004년 미 해군 발표에 따르면 MK7 유압식강제착륙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니미츠급 항모는 하루 최대 230소티(1Sortie=항공기 1회 출격 횟수)를 4일간 연속 작전이 가능하다고 보고됐다.
최신형 10만t급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 존 F 케네디함은 최신형사출장치인 EMALS(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 전자기식 사출장치)와 최신강제착륙장치인 AAG(Advanced Arresting Gear, 수압터빈 에너지흡수 착함 방식) 채택으로 소티생성률이 높아져 하루 최대 270소티를 목표로 한다. 사진=미 해군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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