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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는 '희소템' 마케팅 열풍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9 09:00

수정 2022.09.09 08:59

식품업계는 '희소템' 마케팅 열풍

[파이낸셜뉴스]
특별한 소비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희소템(희소+아이템)’ 열풍이 식품업계에 불고있다. 제품에 희소성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이색적인 경험과 함께 차별성이라는 매력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에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기존 제품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 한정판을 통해 소수의 고객들에게 제품 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희소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이색적인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며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출시된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마시멜로)’는 고유의 빨간색 대신 하얀색의 패키지를 적용한 이색 한정판 제품이다. 올해 초 글로벌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론칭한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코카-콜라 제로 마시멜로’는 특히 2022 그래미상 후보에도 오른 글로벌 EDM 아티스트 MARSHMELLO와 코카-콜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상징과 함께 아티스트의 시그니처를 접목해 패키지를 하얀색으로 과감하게 변경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여기에 코카-콜라의 또 다른 브랜드 상징인 글씨체(스펜서체)로 쓰여진 검정 로고는 마치 아래로 녹아 내리는 듯한 형태로 구현돼 익숙한 듯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게임사와 협업해 이색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11일 넥슨의 PC 온라인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와 손잡고 '진라면X카트라이더' 협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오뚜기는 진라면 용기면, 컵면 전 제품에 협업 디자인을 적용해 새롭게 선보였다. 게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협업 제품 뚜껑 안쪽에 기재된 쿠폰번호를 게임 내 상점에서 입력하거나, 게임에 접속하면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삼양식품은 넥슨과 손잡고 ‘까르보 불닭볶음면 마비노기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이벤트는 ‘마비노기’와 ‘밀레시안’의 접점을 실생활로 확장하는 한편, 게임 내 신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 및 이벤트를 선보여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준비됐다.
패키지는 ‘불닭볶음면’ 캐릭터 ‘호치’와 ‘마비노기’ 캐릭터 ‘이루샤’로 디자인됐으며, ‘마비노기’ 아이템 획득이 가능한 쿠폰이 동봉됐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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