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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침수차 보험금 지원"..태풍 피해복구 총력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8 14:28

수정 2022.09.08 14:28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오른쪽)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태풍 '힌남노' 피해 대책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동취재) 2022.9.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오른쪽)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태풍 '힌남노' 피해 대책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동취재) 2022.9.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여당이 8일 태풍 '힌남노' 피해 대책의 일환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를 위한 제도 정비 및 침수차량에 대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취약계층 풍수재 보험지원 강화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반도를 관통한 초강력 태풍 피해로 남부지방 피해가 큰 데다 고물가로 차례상 장보기도 비상등이 켜져 정부가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성 의장은 차수벽 설치와 관련 "기존 아파트에는 지방 정부와 국토부·행안부가 대책을 세워야 해서 (대책 마련을) 오늘 요청했다"며 "신규 아파트에 대해서는 차수벽 설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제도적 정비를 당에서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침수 차량을 대상으로 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도 약속했다. 성 의장은 "침수 차량이 약 7천대 정도 된다. 조속한 보험(금) 지급이 되도록 금융위가 지원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며 "경주·포항 등은 종합금융지원센터를 현지 운영하기로 하고 아마 오늘 중 바로 현장에 센터 개설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당은 △침수 차량에 대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 △연체자의 특별채무조정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지원 만기연장 △특례보증을 통한 특별자금 지원도 금융위에 요청했다.

성 의장은 "풍수해에 대한 보험이 더더욱 절실하다. 기존 풍수해 보험은 70%를 정부가 지원하는데 대폭 인상을 통해 앞으로 국민이 풍수해 났을 때 안전핀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취약계층은 2500원만 내면 풍수해시 7500만원 정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난 대응 매뉴얼을 업그레이드해 향후 재난이 있을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행안부에 검토하도록 요청했다"며 "소하천 정비법도 기후변화 시대에 잘 정비해 4대강 같은 경우 정비됐지만 소하천은 비교적 갑작스런 폭우에 대비를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한 정비법도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모두발언에서 "태풍 피해로부터 항구적인 복구 또는 근본적인 개선 계획을 준비하겠다"며 "태풍 힌남노의 긴급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재난 대응 체계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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