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힌남노 국내 상륙 예정... 오는 6일까지 전국에 최대 300㎜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4 09:18

수정 2022.09.04 09:21

(오키나와 교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접근하는 가운데 3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우산을 쓴 남성이 강한 바람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2.9.4 /사진=연합뉴스
(오키나와 교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접근하는 가운데 3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우산을 쓴 남성이 강한 바람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2.9.4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태풍 예비특보 지역이 제주에서 전라, 경상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는 6일까지 전국에 최대 300㎜의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제주 지역에 이어 이날 오전 5시 광주, 전남, 부산, 대구, 울산, 전북, 경남 지역에도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현재 태풍은 대만 타이베이 동남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오는 5일 오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57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일까지 전국 100~300㎜, 제주 산지에는 6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시설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2022.9.2 /사진=뉴스1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2022.9.2 /사진=뉴스1

제주에 위치한 한라산 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지난 2일부터 전면 통제 중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전국 국립공원 600여개 탐방로 전체가 통제될 예정이며, 지리산과 설악산 등 야영장과 대피소 60곳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이용이 제한된다.

여객선은 고흥녹동~거문, 목포팽목~죽도, 완도땅끝~산양 등 31개항로 46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와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는 선박 1만 6000척에 대해 대피 및 결박, 인양 등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또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129곳의 접근을 통제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제적 대응조치 지시에 따라 전날 오전 10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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