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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입 연 유승민 "국힘 윤리위, 윤핵관들 보면 조폭 같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1 08:11

수정 2022.07.11 15:21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아트센터달에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갖고 있다. 2022.07.09. lmy@newsis.com /사진=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아트센터달에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갖고 있다. 2022.07.09. lmy@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윤리위원회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보면 조폭 같다"며 이 대표를 옹호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대표의 업보"라고 쓴소리를 냈다.

유 전 의원은 9일 대구 수성구의 한 문화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의혹만 가지고 중징계를 내렸다"며 이 사람들이 정말 정치 보복이다. 또 토사구팽이다"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 패한 뒤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왔지만 이날 윤 대통령과 윤핵관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유 전 의원은 "만약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윤리위 결정이 얼마나 우스운 거냐"며 "윤리위와 윤핵관들은 엄청난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어떤 사람은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도 윤핵관이라 설치고 다니고, 또 누구는 두 달째 경찰 조사를 불응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시·도지사협의회 임시회장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07.08. yes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시·도지사협의회 임시회장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07.08. yes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해 "바른미래당 시절 대선배이신 손학규 대표를 밀어내기 위해 그 얼마나 모진 말씀들을 쏟아냈나"라며 "업보라고 생각하라"고 적었다.
이어 홍 시장은 "앞으로 남은 정치 역정에서 지금 당하는 것은 약과라고 생각하고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시고 누명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고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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