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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엔터·콘텐츠 IP 제작사에 230억원 베팅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5 19:19

수정 2022.06.15 19:19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콘텐츠 IP 제작사 알비더블유에 투자
지분 14.96%, 2대 주주로
콘텐츠 IP 확보해 신사업과 시너지 모색
[파이낸셜뉴스] 컴투스가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국내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업 알비더블유에 230억원을 전략적으로 베팅한다. 다양한 콘텐츠 IP를 확보해 블록체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신사업과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컴투스CI - 위지윅스튜디오 CI - 알비더블유CI 이미지. 컴투스 제공.
컴투스CI - 위지윅스튜디오 CI - 알비더블유CI 이미지. 컴투스 제공.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알비더블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150억원과 8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알비더블유의 지분 14.96%를 확보, 2대 주주에 오르며 향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알비더블유는 걸그룹 '오마이걸', '마마무'를 비롯해 'B1A4', '원어스' 등 다양한 뮤지션이 소속된 기업이다. △매니지먼트 △음원·음반·영상 제작 △광고·공연 대행 등 종합 콘텐츠 사업을 전개 중이다.
전속 및 프로젝트 뮤지션들과 자회사 등을 포함해 약 4000여곡 이상의 음원 IP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이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 '미래소년' 소속사이자 '젝스키스', '핑클', '카라' 등을 배출한 DSP 미디어를 자회사로 인수해 주요 콘텐츠 IP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컴투스 그룹과 알비더블유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음악 예능 제작, 온·오프라인 글로벌 공연 등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공동 진행을 비롯해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 미래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콘텐츠 미디어 분야 계열사의 제작 역량 및 글로벌 플랫폼 파워와 알비더블유의 뮤지션, 음원 IP를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컴투스는 이번 협력이 컴투스 그룹이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웹3.0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여러 뮤지션의 음원이나 공연 IP를 활용한 NFT 제작·거래를 비롯해 컴투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 활용해 다양한 케이팝(K-POP)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다각도의 신규 사업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력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No.1 K-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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